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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감염 의심 80대·군 간부' 확진 여부 초관심

입력 2015-06-04 16:25

보건당국 "최종 검사서 양성→음성 상당수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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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최종 검사서 양성→음성 상당수 바뀌어"

대전에서 숨진 3차 감염 의심자와 공군 간부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최종 확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이들이 메르스 감염자로 확진될 경우 최초의 3차 감염 사망자와 군(軍) 내 감염자가 된다.

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돼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아오던 80대 남성 A씨가 지난 3일 오후 숨졌다.

만성 신부전증을 앓아 온 이 남성은 16번째 확진자(남·40)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가 지난달 30일 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됐다.

지난 2일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병원 측은 다시 한번 감염 여부를 의뢰했고 질병관리본부의 정밀검사가 나오기 전 사망했다. 전날 채취한 검채를 토대로 한 2차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당국의 최종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게 되면 최초의 3차 감염 사망자가 되는 셈이다.

오산 공군기지 소속 B원사 1명도 당국의 최종 검사 결과를 앞두고 있다.

B 원사는 다리를 다쳐 첫번째 확진자가 입원했던 경기도의 한 민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B원사는 국군수도병원에 격리됐으며, 군 병원의 1차 검사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원사는 최종적으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으면 군 내 첫 메르스 감염 사례가 된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메르스 의심자에 대한) 일선의 검사가 양성으로 나왔다고 하더라도 최종 검사에서 음성으로 바뀌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면서 "국립보건연구원의 검사(결과)가 최종적인 것이며, 그 결과에 따라 조취를 취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좀 자신하기 어려운, 즉 약한 양성이거나 검사 과정에서 오염 등으로 확실치 않다고 (판단되면) 재검사 또는 반복 검사가 들어가다보니 시간이 늦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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