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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천장 지수' 한국이 꼴찌…여성 임금, 남성의 77%

입력 2015-03-0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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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8일)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여성들의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권리를 찾기위해 제정한지 100년도 더 지난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은 어떨까요. OECD 회원국 가운데, 여성의 사회 진출과 직장내 승진이 한국에서 가장 어렵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남녀 임금격차, 취업률 격차 등 대부분 항목에서 우리나라는 최하위권에 속했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유리천장'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나 직장내 승진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뜻합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세계 각국의 유리천장을 점수로 매겼는데 한국이 OECD 회원국 28개국 중 꼴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성의 사회 진출과 승진이 가장 어렵다는 겁니다.

한국은 고등교육과 남녀 임금 격차, 기업체 임원과 여성 국회의원의 비율 등을 종합한 결과 100점 만점에 25.6점을 받았습니다.

이웃나라인 일본은 물론 이슬람 국가인 터키보다도 낮아 최하위입니다.

특히 여성과 남성의 취업률 격차는 한국이 22%포인트로 꼴찌에서 두 번째였고, 기업 이사회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OECD평균에 훨씬 못미쳤습니다.

한국이 유일하게 최고점을 받은 항목은 평균임금 대비 순보육비 부문.

무상 보육 등의 정책 덕분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습니다.

한편 국제노동기구 ILO는 여성이 남성 임금의 77%만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불과 3%포인트 개선된 건데, 이 추세대로라면 향후 70년 동안 여성은 남성보다 적은 임금을 받게 될 걸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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