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 사이에 전면전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상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2일 밤 유엔 안보리가 긴급회의를 연 것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휴전 합의가 깨지고 전면전이 재개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이번 회의는 필립 브리들러브 북대서양조약기구 군사령관이 러시아 무기와 병력이 우크라이나 반군 지역에 들어가고 있다고 주장한 직후 소집됐습니다.
[유리 세르게이/유엔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 : 왜 러시아가 우리 국경에 탱크 200대와 191대의 전투기, 121대의 공격용 헬리콥터를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를…]
그러나 러시아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부인했습니다.
[알렉산드르 판킨/유엔 주재 러시아 부대사 : 군사장비와 병력은 우리 영토에 머물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위협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날 회의를 소집한 미국 측은 러시아가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하며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서맨사 파워/유엔 주재 미국 대사 : 러시아가 조장하고 있는 유럽에서의 분쟁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가 무엇을 추구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면전 재발에 대비한 준비태세를 예비군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