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세모출신' 해경국장, 수사기밀 유출 정황…검찰 수사

입력 2014-07-17 08:2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세월호 사고 직후에 구조 현장을 지휘하던 해경의 이용욱 정보수사국장이 '유병언 장학금'을 받았던 세모그룹 출신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었는데요. 당시 보직해임된 이 전 국장이 해운 비리 관련 수사 기밀을 유출한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손광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사고 직후 진도에서 현장 업무를 총괄했던 이용욱 전 해양경찰청 정보수사국장은, '청해진해운'의 모기업인 '세모그룹'에서 7년간 근무했던 사실이 밝혀져 논란을 빚었습니다.

유병언 전 회장의 장학금으로 박사 학위까지 받았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 전 국장은 결국 보직 해임됐습니다.

[이용욱/전 해경 정보수사국장 : 회사를 그만둔 97년 이후에 세모 유병언 회장이나 그 임직원과 자리를 함께하거나 만나거나 전화한 일이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이 전 국장이 최근 해운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은 이 전 국장이 수사 기밀을 외부에 유출한 정황을 포착하고 소환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해경이 해운조합에 대해 수사를 벌였던 당시 수사 내용이 외부로 유출된 과정에 이 전 국장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국장이 기밀 유출에 가담한 정도와 기밀을 알려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관련기사

해경, 수중수색에서 빠진다…"민간에만 의존" 지적도 '부실 관제' 진도VTS 센터장 등 해경 3명 추가 구속 "해경 차장 등 간부들 언딘 바지선 진수식 초청받아" "청장님 헬기 타야 한다"…해경, 구조보다 의전 우선? '청와대' 언급 빠진 세월호 조사결과…의문점은 여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