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자기편' 못 만드는 반기문…기존 정치권 연대도 혼선

입력 2017-01-25 09:01 수정 2017-01-25 14:0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바빠지고 있는 대선주자들 소식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인데요. 기존 정치권과의 세력화를 하려는 게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앞서 주말에 만난 오세훈 전 서울시장, 그리고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 사이에서도 그랬고요. 이른바 '자기편'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데요. 새누리당 초선의원에 이어서 오늘(25일)은 중진 의원들과 만난다고 합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1일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만났습니다.

캠프에 합류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전권을 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 전 시장은 즉답을 피했지만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반 전 총장은 같은 날 밤,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도 만났습니다.

김 전 대표가 "같이 하려면 모든 걸 맡겨줘야 하는데 그럴 수 있냐"는 취지의 의사를 건넸습니다.

여기에 대해 반 전 총장이 명확한 입장을 주지 못하면서 결론 없이 회동은 끝났습니다.

그러는 사이 바른정당은 오 전 시장을 최고위원으로 추대했습니다.

[오세훈/전 서울시장 (지난 23일) : 바른정당 내에서 의견이 모이면 그 의견을 바탕으로 제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 않겠습니까.]

이후 김 전 대표는 비밀 회동이 언론에 알려지자 불쾌감을 드러냈고 "(연대는) 그쪽 희망 사항"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반 전 총장이 여야 정치권을 두루 접촉하면서 연대를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은 이렇다 할 '자기편'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그제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과 모임을 했던 반 전 총장은 오늘도 심재철 의원 등 새누리당 중진 의원들과 만난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설 연휴가 '1차 분기점'…대선 주자들 움직임 본격화 야권 대선주자들, 정책 이슈 선점…여권 위기감 감지 반기문 "기존 정당과 함께하겠다"…설 이후 입당 가닥 국민의당, 박지원 신임 대표 선출…대선 준비 본격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