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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시 외교·경제 타격…일본, 긴장 속 주시

입력 2016-11-09 12:49 수정 2016-11-0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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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전세계가 백악관의 새 주인공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고요. 지금 이 예상 외의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먼저 일본의 반응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쿄 특파원을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정헌 특파원!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미·일 동맹과 일본 경제의 영향을 줄 것이고, 이런 눈으로 미 대선을 예의주시하고 있는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본 정부는 긴장감 속에 개표 결과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동맹국과의 관계 수정을 여러 차례 공언했기 때문에 당선 되면 미·일 관계에 아주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클린턴 후보의 경우 선거전 기간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 TPP에 반대 입장으로 돌아섰지만 기본적으로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죠. 그래서 일본은 클린턴의 당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미·일 동맹이 일본 외교의 기축, 토대"라는 기본 입장을 밝혔구요. 새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신속하게 나설 태세입니다.

[앵커]

CNN에서 트럼프가 오하이오를 승리했다는 보도도 소식이 전해지고 있고요. 미·일 방위비 분담금 증가, 이 부분도 집중해서 보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두 사람 중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미·일 방위비 분담금의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일본 정부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클린턴 역시 미국의 국방예산 감축 기조에 맞춰 주일 미군에 대한 일본의 부담을 더 늘리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더 큰 문제는 일본을 향해 "동맹의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있다"고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트럼프의 당선입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정권이 탄생할 경우 미·일 동맹은 전면 재수정 수순을 밟게 될 전망입니다.

[앵커]

트럼프가 앞서가는 상황인데, 일본은 이 트럼프의 당선을 걱정했었잖아요.

[기자]

네. 아베 총리는 외환시장 동향에 주의해 달라고 재무성에 당부했습니다.

트럼프 리스크가 현실화할 경우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려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엔화 가치가 갑자기 크게 올라 일본 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는 미·일 양국의 무역협정이 불공평하다고 주장해 왔고 TPP도 반대하고 있습니다.

클린턴 역시 TPP에 반대하고 있지만 협상의 여지는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베 정권은 미국과의 수정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지난 4일 중의원 특별위원회에서 TPP 승인안을 강행 처리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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