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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국정원-외교부 '책임 떠넘기기'…엇갈리는 주장

입력 2014-02-16 19:21 수정 2014-02-1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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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오늘(16일) 해명에 나서면서 국민적 의혹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민감한 문서들까지 언론에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조택수 기자입니다.


[기자]

간첩 혐의를 받고 있는 탈북자 유우성 씨의 출입경 기록입니다.

유 씨가 2006년 5월 23일 북한에 들어갔다는 기록은 유 씨와 검찰 주장이 일치합니다.

하지만 검찰 측 기록엔 유 씨가 27일 잠깐 중국으로 나왔다가 1시간 뒤 다시 북한에 들어가서 10일 만에 나왔다고 돼 있습니다.

이와 달리 유 씨 측이 제시한 기록은 두 날짜 모두 중국으로 돌아온 기록만 있고 이에 따라 검찰이 제출한 자료가 위조됐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 기록 등을 국정원에서 받았다고 해명했고, 국정원은 중국 심양영사관을 통해 확보한 문서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외교부는 영사관과 직접 관련이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국정원과 외교부가 어떤 경로를 통해 유 씨의 출입경 기록을 확보했고, 검찰에 제출했는지 경위부터 밝혀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과 국정원, 외교부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모습에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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