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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추락 '깡통 전세' 공포…보증금 떼이지 않으려면

입력 2012-07-2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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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집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전세를 놓고 있는 집 중에는 은행 대출을 빼고 나면 전세금도 못 돌려주게 되는 그런 안타까운 경우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른바 깡통 전세집인데요.

자세한 내용 함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입주가 시작됐지만 열집 중 일곱집은 비어있습니다.

집단 대출을 받은 아파트 계약자들이 은행과 건설사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며 입주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 : 시세하락이 제일 큰 거죠. 시세가 올랐으면 소송할 일이 없죠. 계약금 2천~2천5백 들어가 있잖아요.연체이자도 엄청나요.]

집값이 이렇게 밑바닥없이 떨어지면서 담보 대출금을 빼고 나면 전셋값도 못 돌려받게 생긴 이른바 깡통 전세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서울 근교의 이 아파트는 2년전만 해도 매매가가 5억원으로 전셋값과 대출금을 제하더라도 8천만원의 여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집값이 1억2천만원이나 빠지면서 대출금을 갚고나면 전세 보증금 내줄 돈이 4천만원이나 모자라게 됐습니다.

한 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집에 사는 세입자 34만 가구가 보증금의 상당 분을 떼일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대출이 있는 집은 전세 세입자 구하기도 힘들어졌습니다.

[이상인/경기도 파주 신도시 H부동산 : 융자가 많은 경우는 전세세입자가 안 들어오기 때문에, 부담이 돼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못 돌려주는 상황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세보증금을 떼이지 않기 위해서는 전세들 집의 담보대출 상황을 확인하고, 입주 후에는 확정일자를 받아 놓는 등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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