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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전세가' 40개월 연속 상승…'역대 최장 기록'?

입력 2012-07-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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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전세가격 참 많이 올랐죠? 얼마나 계속 올랐나 봤더니, 지난달까지 40개월 연속 한 달도 거르지 않고 올랐다고 합니다. 그러는 동안 전세금은 전국적으로 40%나 올랐습니다. 같은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의 3.5배나 되는 셈이니 뭔가 잘못되도 단단히 잘못된 것 같습니다. 도대체 전세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지, 또 앞으로도 계속 이럴 모양인지 KB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 팀장 전화연결해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Q. 40개월 연속 전세가가 올랐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 정도 올랐으면 어느 정도인 겁니까?
- 주택 전세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2009년 2월 83.3에서 지난달 6월 말에는 106.8를 기록했다. 지수상 23.5가 상승한 것이다. 상승률로 환산하면 28%로가 오른 상황이다. 예를 들면 2009년 3월에 전세보증금 2억원이었다면 2억6000만원으로 오른 셈이다.

Q. 주택전세가격 지수가 뭡니까?
- 아파트 연립 단독 등 모든 주택 전체 유형을 포함해서 지수를 산출한 것이다. 2011년 6월 전세 가격을 100으로 놓고 전국의 전세가격 변동률의 흐름을 알기위해 만든 수치이다. 100을 기준으로 한다.

Q. 이렇게 전세값 계속 오르기만 하는 이유는 뭡니까?
- 2009년 3월이 경제위기 이후 부동산시장이 바닥을 찍고 상승 전환한 시점이다. 매매가격 대비 상승폭이 컸던 이유는, 매매가는 지방만 많이 올랐는데 전세가는 전국적인 문제였다는 것이다. 그만큼 작년에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12.3% 상승해 10년만에 제일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 배경을 보게 되면 주택에 대한 투자성의 한계가 있다. 집을 사도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실망감에 전세 안주화가 늘어났고 이때 보금자리 주택도 대거 공급됐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소득감소에 따른 구매력이 떨어져 집을 사기보다는 전세에 남게되는 상황이다. 지방같은 경우는 전반적으로 주택 공급부족 문제가 컸다고 볼 수 있다. 중소형 주택이 공급부족이 일어나면서 전세값 상승으로 연결됐다.

Q. 전체적으로 봤을 때 어느 지역이 제일 많이 올랐습니까?
-지방이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지난 40개월 동안 아파트만 놓고 봤을때 부산이 52.8%로 올랐다. 대전이 42.2%, 울산이 41.9%올랐다. 수도권은 전체적으로 32.5%가 올랐다. 경기도가 35%, 서울이 34%, 인천이 17% 올라랐다. 특히 눈여겨 볼 지역은 경남 양산시로 67.8%로 시군구 중에서는 제일 많이 올랐다.

Q. 전세값,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오르겠습니까?
- 올해 전세가격은 6개월 동안 1.8% 상승했다. 수도권이 0.6%상승에 그쳤다. 지방은 3.5%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급격히 안정되고 있기때문에 추가적인 상승은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 지방에 어느정도 주택공급이 이뤄지고 1~2인 가구를 위한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이 다량 공급되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2년 전에도 상대적으로 많이 올라있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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