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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 대통령, 여당 지도부와 취임 후 첫 만찬 회동

입력 2017-06-09 17:58 수정 2017-06-0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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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2일, 다음주 월요일이죠. 국회를 찾아가 추경안 시정연설을 할 계획입니다. 다음 주부터는 국회 상임위원장단과 회동도 추진할 예정이죠. 그에 앞서 오늘(9일) 저녁에 여당 지도부와 만찬을 함께 할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임소라 반장이 당·청 만찬 회동 소식과 함께, 장관 추가 인선 분위기, 그리고 사드 문제를 둘러싼 외교 문제도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그간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청와대가 당을 잘 챙기지 않는 것 같다며 서운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드문드문 흘러나왔습니다. 대표적인 게 얼마 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첫 고위당정청 회의에서 한 발언이었죠.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5일) : 협치 국회의 근간은 당·청간의 긴밀한 협력 체계입니다. 당·청간의 충분한 사전협의와 공감대 마련이 협치의 전제라는 점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6월 임시국회에서 일자리 추경안과 정부조직개편안, 그리고 인사청문회라는 '3각 파고'를 넘어야 합니다. 그에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뒷받침은 필수적입니다.

문 대통령은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 첫 만찬회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굵직한 현안 처리를 앞두고 여당과의 결속을 다지는 의미가 있습니다.

장관급 추가 인선은 오늘 없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진통을 겪고 있고 또 청와대의 검증이 강화됐기 때문인데요.

청와대는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는 개혁 대상 1순위로 꼽히는 육군 대신 비육군 출신을 물색해왔는데요. 최근 김은기 전 공군참모총장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김 전 총장은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에서 '잠실 제2롯데월드' 건축을 반대하다 돌연 경질됐던 인물입니다.

[김은기/전 공군참모총장 (2012년 11월 22일) : 이제 더 이상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담보로 한 위험한 안보 도박을 방치할 수 없어 하늘, 땅, 바다에서 젊음과 인생을 바친 저 외 육·해·공군, 해병대 예비역 178명은 사람이 먼저인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합니다.]

그동안은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이 국방부 장관 후보로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었는데 검증 강화 국면에서 2파전 양상이 벌어진 겁니다.

한편 사드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계속해서 미국 측의 기류를 예의 주시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데요. 미 국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 그리고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과 한반도 안보 현황을 논의했다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습니다. 사드 배치 문제 역시 논의됐습니다.

[헤더 노어트/미국 국무부 대변인 (어제) : (한국 정부의 결정에 실망했습니까?) 그런 식으로 성격을 규정짓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사드 관련 사항은 미국 정부에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이것은 최고위급 차원에서 있었던 대화이고, 우리는 동맹국인 한국에 헌신하고 있으며 그 공약은 철통같습니다.]

미 공화당 소속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사드의 완전한 배치와 관련한 어떤 환경적 우려도 신속하고 철저한 검토를 통해 해소되길 바란다"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아무래도 '신속'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하지만, 새 환경영향평가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우리 국방부에서는 아직 본격적인 로드맵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고 따라서 배치 문제가 언제 최종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는 현재로서는 예측이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 문 대통령, 여당 지도부와 첫 만찬 회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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