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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나쁜 남자를 좋아해?…맥심코리아 표지 뭇매

입력 2015-09-04 15:46 수정 2015-09-0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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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나쁜 남자를 좋아한다?"

한 남성 잡지의 이번 달 표지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한 번 보실까요?

악역 전문 배우로 유명한 김병옥 씨가 담배를 피우며 차 앞에 서 있는데요, 차의 트렁크에는 발목이 청테이프로 묶인 여성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여자들은 나쁜 남자를 좋아하잖아. 이게 진짜 나쁜 남자야. 좋아 죽겠지?"라는 자극적인 문구도 쓰여 있습니다. 이 문구는 지금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판본에서는 삭제된 상태입니다.

표지 안에 있는 내용은 더 충격적입니다. 트렁크 안에서 밖을 보는 장면, 하천에 대형 비닐봉투를 내다 버리는 장면도 나옵니다.

이 화보는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패션지 코스모폴리탄은 "역사상 최악의 커버"라고 비판했고, 미국의 허핑턴포스트는 "강력 성범죄를 부추기는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

급기야 미국의 맥심 본사에서도 "심각하게 문제적인 기사와 표지에 강력한 규탄을 표한다"라는 성명까지 낸 상태입니다.

여기에 대해 맥심코리아 측은 "성범죄를 미화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라고 반박했는데요. 결국 오늘(4일), 사과문과 함께 문제의 표지가 실린 맥심 9월호를 모두 폐기처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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