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지하철 강남역 조심"…올 상반기 성범죄 발생 '최다'

입력 2015-08-23 14:15 수정 2015-08-23 14:24

2012년 이어 3년 만에 다시 1위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2012년 이어 3년 만에 다시 1위

"지하철 강남역 조심"…올 상반기 성범죄 발생 '최다'


올 상반기 수도권 지하철 중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역은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이 23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호선 강남역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총 107건의 성범죄가 발생했다.

다음으로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65건), 2·4호선 사당역(64건) 등이 뒤따랐다.

특히 강남역은 6개월 동안 발생한 성범죄 건수가 지난해 최다 지역으로 꼽힌 사당역에서 1년 동안 발생한 성범죄 건수(119건)와 불과 12건 차이를 보였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 한해 동안 강남역의 성범죄 발생 건수는 200건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강남역은 2012년과 2013년에는 성범죄 발생 건수가 각각 73건, 88건으로 최다 발생지역 3위에 오른 바 있다.

최근 4년 동안 발생한 수도권 지하철의 성범죄 발생 건수는 총 4433건으로 전체 지하철 범죄 8403건의 52.8%에 달했다. 절반 이상이 성범죄인 셈이다.

수도권 지하철 성범죄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943건이었던 지하철 성범죄는 2013년 1180건, 지난해 1287건으로 늘었으며 올 상반기에는1023건을 기록했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최근 4년간 전체 지하철 성범죄 중 47.5%가 출퇴근시간대(오전 8~10시, 오후 6~8시)에 발생했다. 올 상반기에는 전체 1023건 가운데 453건(44.3%)이 이에 해당됐다.

이처럼 지하철 성범죄 증가에도 불구, 지하철 경찰대 수가 적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조 의원은 "서울 지하철의 경우 3명의 인원이 평균 17개 역사를 담당하고 있다"며 "지하철 범죄가 나날이 증가하는 반면 단속 인원은 부족해 신속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많은 시민들이 범죄에 노출된 상태에서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며 "범죄로부터 안전한 치안환경 구축을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