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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정유라, 자진 귀국이 최선"…강제추방 가능성도

입력 2017-01-0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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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정유라 씨는 언제 국내로 들어오게 되는가, 이화여대 관련 비리와 삼성의 뇌물죄까지 특검 수사의 빈틈을 채우기 위해선 정씨의 신속한 송환이 관건이기도 합니다. 특검 사무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민규 기자, 일단은 자진 귀국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임에는 틀림없는데 특검은 자진귀국 가능성을 어떻게 봅니까?

[기자]

네, 특검은 오늘(3일) 브리핑에서 정유라씨 송환과 관련된 설명에 대부분을 할애할 정도였는데요. 특검 역시 정씨의 자진귀국이 최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씨가 국내로 들어오면, 이미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정씨를 조사하겠단 입장입니다.

[앵커]

그런데 정씨가 자진 귀국을 하지 않고 덴마크 현지에서 버티기에 들어간다면 어떻게 됩니까? 송환 시점은 늦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우리 특검과 법무부가 요청하고 덴마크 측이 받아들인 '긴급 인도 구속'입니다. 범죄인 인도에 앞서 우선 정씨를 현지에 붙잡아두기 위한 임시 조치입니다.

결국 정식 절차인 '범죄인 인도 청구'를 통해 정씨를 강제 송환해야 하는데요.

특검 예상대로 이번달 안에 신청이 이뤄져도, 덴마크 법원이 정 씨를 한국에 실제로 보낼지 심리하는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귀국 시기를 전망하기 어렵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범죄인인도청구 역시 정 씨 의사가 관건이란 얘기인데, 다른 방법은 없습니까?

[기자]

덴마크 당국이 정씨를 강제추방 하는 것도 특검이 고려하는 경우의 수 중 하나입니다.

특검은 지금 진행하고 있는 정씨의 '여권 무효화' 조치가 당초 예상보다 다소 빨리, 일주일 정도면 가능할 거라고 밝혔는데요.

정씨 여권 효력이 없어지게 되면, 덴마크 당국이 강제추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앵커]

어느 한가지도 확실한 상황은 아닌데. 특검은 일단 정 씨 측과 귀국 여부를 놓고 협상은 없다, 왜냐하면 아이를 양육할 수 있게 해주면, 구속을 하지 않으면 들어오겠다, 이런 얘기가 아까 나왔었기 때문에…그런데 협상은 없다면서요?

[기자]

네, 앞서 이가혁 기자 보도에서 보신 것처럼 정씨는 자진 귀국의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자신의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다면서 특검이 불구속 수사를 해준다면 당장 국내에 들어오겠다고 한 건데요.

특검은 범죄 혐의를 가려 판단할 문제일 뿐, 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정유라씨 혐의를 다시 짚어보면, 체포되고 나서. 정씨는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잖습니까? 특검이 여기에 대한 입장은 내놨습니까?

[기자]

특검은 일단 기존 정씨가 받고 있는 혐의인 업무방해, 그러니까 정씨가 이대에 입학하고 수업을 들으면서 받은 특혜를 집중 조사하겠단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와 별도로 삼성의 정유라씨 승마 특혜 지원에 대한 의혹에서 정씨가 당사자이기 때문에 특검 수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기서 짚어봐야 할 게, 특검 수사기간은 일단 2월 말까지입니다. 이 기간이 지나면 누가 수사합니까? 검찰로 갑니까?

[기자]

특검 수사기간이 끝난 뒤 정씨가 귀국하면, 조사는 검찰이 이어받게 됩니다.

일단 특검은 덴마크 현지로 수사인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빠른 송환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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