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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잔디 유해물질' 미량도 위험…미국선 즉각 교체

입력 2015-05-07 20:54 수정 2015-05-0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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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6일) 저희는 이 인조잔디 유해물질이 허용 기준치를 넘어선 학교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그렇다면 기준치 이하의 유해물질이 검출된 나머지 학교는 괜찮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아주 조금만 검출돼도 위험하다는 건데요. 전혀 검출되지 않은 학교는 전체의 10%에 불과했습니다.

김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준치보다 적은 양의 유해물질이 검출된 학교의 학부모들도 마음을 놓진 못하고 있습니다.

유해물질 기준을 초과한 곳은 10곳 중 1곳이었지만 점검 대상의 90%에서 유해물질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현재 기술표준원이 정한 인조잔디 1kg당 허용 기준은 납 90mg, 벤조피렌 1mg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해물질이 기준치보다 낮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하미나/단국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 : 그 (기준치) 이하는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라고 하는 지점이 없어요. 조금이라도 노출이 되면 그 양만큼 건강문제가 생긴다는 얘기입니다.]

그나마 기준치도 과학적 근거 없이 자의적으로 정해놓았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외국의 분위기는 다릅니다.

미국은 인조잔디에서 기준치를 넘어선 유해물질이 검출되면 바로 잔디를 교체하거나 철거해야 합니다.

그만큼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겁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은 3년 전부터 어린이 납중독 위험기준을 2배로 강화했습니다.

[최원준/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과거에 질병이 나타날 수 있는 수준보다 많이 낮은 농도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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