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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싱크탱크 "북 동창리 시험장 정상가동 상태로 복구"

입력 2019-03-08 07:13 수정 2019-03-08 10:15

지난 6일 위성사진에선 예전 모습 그대로 복구
미 정부 반응 주목…"더 지켜봐야"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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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위성사진에선 예전 모습 그대로 복구
미 정부 반응 주목…"더 지켜봐야" 신중

[앵커]

베트남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종 합의에 실패한 뒤 북한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과 관련한 심상치 않은 움직임들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트럭이나 사람이 드나드는 일상적인 활동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 싱크탱크들은 북한이 지난해 해체했던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을 정상 가동 상태로 복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움직임 등에 대해 미국정부의 반응을 주목할 수밖에 없죠. 더 지켜봐야한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이게 정말 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북한의 시위용 카드인지, 여러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3월 8일 금요일 아침&, 첫소식 정효식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빅터 차/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 석좌 : 그들은 본질적으로 지난해 싱가포르 회담 이후에 해체했던 모든 것을 다시 조립했습니다. 우리는 이걸 빠른 복구라고 부릅니다.]

워싱턴의 싱크탱크 CSIS와 38노스가 북한이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 직후 해체했던 동창리 시험장 시설을 정상가동 상태로 복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8월 위성사진에선 미사일 발사대 이동식 구조물과 엔진 시험대의 상부 구조물을 각각 해체한 모습이 뚜렷합니다.

하지만 지난 6일 상업 위성사진에선 각각 예전 모습 그대로 복구됐습니다.

빅터 차 교수는 JTBC에 "북한이 비핵화 의지로 보여준 조치를 모두 되돌린 것"이라며 "미국은 하노이 회담이후 연합훈련을 중단했는데 미사일 시설을 복구한 건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했습니다.

반면 북한은 어제 한·미가 규모를 축소한 동맹 훈련을 시작한 데 "북·미 공동성명과 남북 선언들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동창리 시험장 복구가 사실이라면 매우 실망할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에 열려 있다"고 했습니다.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도 "북한과 건설적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습니다.

전문가들도 미사일 실험 재개 움직임인지 확인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북한이 미사일실험이란 레드라인을 넘기보다는 미국의 빅딜의 목표치를 낮추고 조기에 협상에 복귀하게 만들려는 의도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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