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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e스포츠협회 간부 2명 긴급체포…후원금 비리 의혹

입력 2017-11-1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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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홈쇼핑에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협회장으로 있던 한국e스포츠협회로 전해진 후원금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조사를 하던 협회 간부 2명을 긴급체포했습니다. 전병헌 수석의 전 보좌진들이 후원금을 빼돌리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e스포츠협회 조모 사무총장 등 협회 간부 2명을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자금유용과 자금세탁, 허위급여 지급 등의 혐의입니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측근으로 알려진 조 씨는 전 수석이 협회 회장으로 재직할 당시 사무총장을 맡았습니다.

검찰은 조씨 등이 전 수석의 옛 보좌진 윤모 씨가 롯데홈쇼핑 후원금을 빼돌려 자금세탁을 하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조 씨는 협회와 아무 관련이 없던 윤 씨에게 법인카드를 내 줘 거액을 사용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윤 씨는 협회를 통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3억 원을 받고 이 중 약 1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습니다.

전 수석은 "자신과는 무관한 일로 검찰에서 공정하게 수사를 한다면 다 밝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불법행위 연루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협회 금융 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2013년~2014년 사이 또 다른 대기업 계열 홈쇼핑 업체 한 곳이 협회에 1억 원가량을 제공한 사실을 확인하고 불법행위 여부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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