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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롯데 3억 후원' 전병헌 수석 관여정황 규명에 주력

입력 2017-11-12 23:25

출연 전에 田수석-롯데 사장 만난 정황…田 "불법 관여 없었다" 의혹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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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전에 田수석-롯데 사장 만난 정황…田 "불법 관여 없었다" 의혹 부인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전 보좌진의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롯데홈쇼핑에 후원금을 요청하는 과정에 전 수석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19대 국회에서 전병헌 의원실 비서관을 지낸 윤모씨 등 3명이 10일 구속된 후 이들을 불러 후원금 출연이 어떤 과정으로 이뤄졌는지를 캐물었다.

검찰은 앞서 강현구 전 사장 등 롯데홈쇼핑 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2015년 7월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원을 출연하기 전 강 전 사장이 윤 전 비서관 외에 전 수석도 만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 사장 비서진이 삭제한 일정관리 프로그램을 복구한 결과 등을 토대로 두 사람의 만남 일정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미래창조과학부가 2015년 4월 롯데홈쇼핑 등의 방송 재승인 결정을 내린 이후 윤 전 비서관이 관련 심사에 하자가 있었다는 점을 주시해 '봐주기 의혹'을 제기한 사실을 파악했다.

실제 감사원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재승인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그해 5월 재승인의 적절성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고, 일부 임직원이 형사처벌 대상임을 누락한 허위 사업계획서를 롯데홈쇼핑이 제출했다는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윤씨가 추가 의혹 제기를 중단하는 대신 롯데홈쇼핑이 협회에 출연금을 내기로 한 게 아닌지 의심한다. 이 점에서 대가성이 의심된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전 수석은 "롯데홈쇼핑 건과 관련해 어떠한 불법에도 관여한 바 없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전 수석과 강 전 사장이 만난 적이 있는 만큼 검찰이 전 수석을 상대로 후원금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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