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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 철거 청원, 10만명 서명 …위안부 소녀상 '눈물'

입력 2014-01-0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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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전 백악관 청원 사이트에 미국 글렌데일 시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을 철거해달라는 요청이 올랐는데요. 지지 서명이 백악관에 공식 답변을 요구할 수 있는 10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일본 우익들의 소행으로 보이는데, 미국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 도서관 앞 소녀상. 한인 동포단체가 시 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해 지난해 7월 세웠습니다.

뉴욕과 뉴저지 주 등에 위안부 기림비가 있긴 하지만 소녀상이 해외에 생긴 건 처음. 그런데 지난달 11일, 백악관 청원 사이트에 난데없이 소녀상을 철거해달라는 청원이 제기됐습니다.

소녀상이 일본과 일본 국민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며 텍사스 주의 한 네티즌이 올린 겁니다.

[윤석원/가주 한미포럼 대표 : 텍사스에 사는 마리노라는 미국인이 소녀상에 봉지를 씌우고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모욕적인 말을 했는데 그 사람이 벌인 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 황당한 청원에 대한 지지 서명이 3주 만에 10만 건을 넘겼다는 점. 우익 성향 일본인들이 조직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역사를 바로 알리려는 노력을 억지 주장으로 꺽으려는 일본의 행동에 미국 정부가 어떤 답변을 내 놓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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