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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들레헴 순례 인파, 홍콩 민주화 함성…지구촌 성탄 표정

입력 2019-12-25 21:04 수정 2019-12-2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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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화 시위가 6개월째로 접어든 홍콩에서도, 테러가 빈번한 이슬람 국가들에서도, 그리고 심지어 지구 밖 우주정거장에서도 오늘(25일)은 크리스마스였습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를 지내는 모습은 저마다 달랐습니다.

이한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홍콩에선 크리스마스 연휴조차 캐럴이 아닌 최루탄 쏘는 소리로 시작됐습니다.

시민들은 쇼핑몰에서 크리스마스 쇼핑을 하는 대신 민주화 구호를 외치며 경찰의 강경 진압에 맞섰습니다.

이슬람 국가 파키스탄에서도 크리스마스 예배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예배당 앞을 지킨 건 테러에 대비하기 위한 무장 경찰들이었습니다.

물난리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도 크리스마스는 찾아왔습니다.

다만 높아진 바닷물 수위 탓에 도시 절반이 잠기는 바람에 산타조차 고무장화를 신어야 했습니다.

예수가 태어난 팔레스타인 베들레헴에는 어김없이 순례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앨릭스 코머/캐나다인 : 크리스마스에 베들레헴에 오는 건 매우 특별합니다. 개신교와 천주교, 세계 각지에서 사람들이 오니까요.]

이런 가운데 북미항공우주사령부는 올해도 어린이들을 위해 산타의 실시간 위치를 공개했습니다.

하루 만에 세계를 돌기 위해 초속 8㎞로 움직이는 산타를 추적하는 데는 우주정거장까지 동원됐습니다.

[앤드루 모건/미국 우주비행사 : 우리는 방금 산타가 인도를 지나 남쪽으로 움직이는 걸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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