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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낙동강 민심'…여야 모두 승리 장담 못해

입력 2012-02-2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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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의 바닥 민심은 아직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전통적인 보수 성향.

[이동명/부산 상인 : 바뀐다고 별 수 있습니까. (새누리당이)잘하고 있잖아요. 뭐가 불만입니까?]

여당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안나희/부산 상인 : 정치적으로 국민들을 외면하고 자기들 실리만 챙기잖아요. 그래서 싫어요.]

새누리당의 표밭이던 부산 민심이 돌아선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와 부산저축은행 사태, 여기에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이어진 악재에 경기침체도 한몫했습니다.

정부가 경제에 방점을 뒀지만 부산의 고용률은 5년 연속 전국 최하위입니다.

여권에 대한 배신감과 소외감이 극에 달했다는 뜻입니다.

[하상수/세탁소 운영 : 옛날에는 새누리당이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었는데 선거만 격전지 되는 게 아니라 발전적으로 격상됐으면 좋겠습니다.]

부산과 경남에서 두자릿수 의석을 가져온다는 민주통합당의 자신감의 근원이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여당에 대한 실망이 민주당의 표로 직결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김춘희/미용실 운영 : 당 보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젊은 일꾼 택하는 사람도 있겠죠. 일하는 거 보고 찍어야지.]

실제로 탄핵 역풍 속에서 치러진 17대 총선에서도 민주당 당선자는 단 2명에 불과했습니다.

천막 당사로 상징되는 박근혜 바람에 압도당했던 쓰라린 경험입니다.

낙관적이라는 관측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지도부가 연이어 부산을 방문해 민심을 다독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번 부산 총선은 박근혜 위원장과 문재인 이사장간의 대선 전초전의 성격을 띠는 만큼 결국 두 사람의 정면대결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두 사람이 지원자로 나섰던 동구청장 보궐선거에서는 박 위원장이 지원했던 후보가 압승을 거뒀습니다.

부산 사수에 나선 박 위원장에 맞선 문 이사장과 친노 세력의 반격이 숨가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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