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대선 전초전 vs 신인 데뷔전…피말리는 '낙동강 전투'

입력 2012-02-28 23:1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4.11 총선이 44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총선의 격전지를 찾아 현지 민심을 들어보는 순서로 오늘(28일)은 낙동강 전투로 불리는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부산 상륙에 성공하고 여세를 몰아 대권까지 거머쥐겠다는 민주통합당이 기세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정치 신인을 대항마로 세워 부산을 사수하려는 새누리당의 각축이 뜨거운데요. 정작 부산 민심은 어느 편 손을 들어줄지 궁금합니다.

임소라, 강태화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시가지를 따라 흐르는 강이 낙동강입니다. 부산시내를 관통합니다.

옆엔 사상구가 있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출마가 일찌감치 확정된 곳입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후보(지난 13일) : 새로운 정치로 나아가게 하는 대단히 중요한, 그리고 그게 가능해야만 대선승리도 가능하다고 판단해서….]

민주당은 낙동강을 끼고 있는 부산 서부지역을 4월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부각한다는 계획입니다.

새누리당의 텃밭을 잠식시킨 뒤 여세를 몰아 올 연말 대권까지 거머쥔다는 전략입니다.

[문성근/민주통합당 후보(지난 22일) : 이명박 4년, 5년에 대한 박근혜에 대한 심판의 해입니다.]

문재인, 문성근 후보의 '문이 열린 선거사무소'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대선 승리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노란색 물결로 넘쳐납니다.

3번째 부산출신 대통령을 탄생시키자며 민심을 파고듭니다.

[홍석용/문재인 후보 지지자 : 문재인이라는 사람에 대한 매력이 있어서. 꼭 한번 사무실을 방문하고 싶었습니다.]

새누리당은 정치 신인들을 야권 대항마로 준비 중입니다.

참신하고 젊은 피를 수혈하면 당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상구 전략공천설이 거론되는 27세 손수조 후보는 폐업한 당구장에 선거사무실을 차렸습니다. 친동생을 수행비서로 두고 지역구를 훑고 있습니다.

[손수조/새누리당 후보 : 대선주자로서의 권위나 이런게 아니라 곁에 와서 들어주는 것, 그런 부분을 더 잘할 자신이 있습니다.]

문성근 후보에는 문 후보의 아버지인 고 문익환 목사의 최측근인 하태경 후보를 투입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문 목사와 함께 통일 운동을 했던 386 운동권 출신입니다.

[하태경/새누리당 후보 : 문성근 후보는 문익환 목사의 정신을 잘못 이해하고 있습니다. 사랑과 용서 통합이 아니라 증오, 복수 분열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야권의 거물급 인사들이 잇따라 낙동강 전선에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이곳이 전통적인 새누리당 텃밭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전투가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출렁이는 '낙동강 민심'…여야 모두 승리 장담 못해 민주당, 정봉주 지역구에 '나꼼수' 김용민 공천 검토 김종인, 이재오 반대 … 정홍원, 재의결해 공천 강행 문재인 "박근혜, 정수장학회 해결 가능" 문재인과 맞붙겠다는 손수조 …'자객녀' 후쿠다 닮은꼴 손수조 "문재인 이길 자신"…김지윤 "남 탓 그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