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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 3일 영남 관통 전망…최악 '매미'보다 강력

입력 2020-08-31 07:42 수정 2020-08-3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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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바비에 이어 제 9호 태풍 '마이삭'도 한반도를 향해 계속해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만 남동쪽 해상을 지나고 있는데 오늘(31일) 오후 들어 중심 부근의 풍속이 초속 47m 강풍 등급 4단계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 하겠습니다. 수요일 저녁 제주도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 뒤 목요일 새벽 부산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태풍이 상륙하면 우리나라 전역이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현재 이동 경로로 볼 때 특히 남해안과 동쪽 지방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겠습니다. 태풍 '마이삭'은 사상 최악의 태풍 중 하나인 2003년 태풍 '매미'와 진로가 흡사한데 매미보다 더 강력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첫소식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대만 남동쪽 해상에서 시속 28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줌심부근엔 초속 40m의 강풍을 품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들어 초속 47m, 강풍 등급 4단계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겠습니다.

내일과 모레는 중심 부근 풍속이 초속 49m에 이르겠습니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35m 이상이면 기차가 탈선할 수 있고 40m가 넘으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를 뒤집을 수 있습니다.

태풍이 우리나라에 가장 강하게 영향을 주는 시점은 모레 수요일 저녁부터 목요일 오전까지입니다.

수요일 저녁 제주도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뒤 목요일 새벽 부산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영남 내륙을 관통한 뒤 목요일 오전 중에 동해로 빠져나가겠습니다.

태풍이 상륙하면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현재 예상 경로로 볼 때 특히 남해안과 동쪽 지방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마이삭'은 사상 최악의 태풍 가운데 하나인 2003년 태풍 '매미'와 진로가 흡사합니다.

당시 매미는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한 뒤 내륙을 관통하며 130여 명의 인명 피해를 냈습니다.

마이삭은 태풍 매미보다 더 강력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목요일 새벽 상륙 시점의 풍속이 마이삭은 초속 40m가 넘을 것으로 예상돼 매미가 상륙할 당시보다 더 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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