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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품공장 '거북이 재가동'…불안한 자동차업계

입력 2020-02-11 21:25 수정 2020-02-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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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산을 멈췄던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오늘(11일)부터 몇 군데 공장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해 합니다. 중국 부품공장의 가동률이 너무 낮아서입니다. 중국 현지에선 통근버스를 지원을 해줘도 직원 10명 가운데 3~4명은 회사에 안 나오고 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지]

기아차 화성 공장 정문으로 직원들이 탄 통근버스가 들어갑니다.

부품을 실은 트럭들도 오갑니다.

중국산 배선부품 '와이어링 하니스'가 들어오자 하루 만에 공장을 다시 돌린 겁니다.

현대차도 오늘 GV80과 팰리세이드 등을 만드는 울산2공장의 문을 나흘 만에 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현대기아차의 다른 공장은 가동을 못 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부품이 들어오지 않고 있어서입니다.

부품 조달이 늦어지는 건 중국 현지 공장의 가동률이 30%대에 그치기 때문입니다.

한 부품 공장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 때문에 직원 중 35%가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정명권/중국 현지 부품 공장 법인장 : 시내 있는 직원들은 우리 통근차 16대로 실어나르고요. 셔틀버스 더 늘렸죠.]

하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직원들이 사는 마을 중 외부로의 출입 자체를 막은 곳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명권/중국 현지 부품 공장 법인장 : 시골 마을에서 밖으로 나가는 것 자체를 우리로 말하면 촌장들이 못 나가게 막고 있으니…]

업체들은 출근한 직원끼리 감염되는 일이 없도록 위생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나오면 부품 생산을 또다시 멈추고 공장을 닫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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