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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부품' 바닥…현대차 공장 멈춰 세운 '코로나'

입력 2020-02-07 20:49

버스 공장만 가동…기아차도 10일 생산 중단
중국 부품 공장 재가동 일정도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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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공장만 가동…기아차도 10일 생산 중단
중국 부품 공장 재가동 일정도 불확실


[앵커]

우리 생산 현장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중국에서 수입하는 부품이 바닥나면서 오늘(7일) 현대자동차 국내 공장 대부분이 문을 닫았습니다. 부품이 부족해서 공장 문까지 닫은 건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 아산 공장입니다.

드나드는 차도 사람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오늘부터 닷새 동안 생산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생산한 차들을 줄지어 세워놓던 곳도 한 쪽이 텅 비었습니다.

현대차 국내 공장은 버스 공장을 빼곤 모두 오늘 문을 닫았습니다.

기아차도 10일에 생산을 중단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중국 춘절 휴일이 계속 늘어나면서 중국산 부품을 못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와이어링 하니스라는 이 부품은 우리 몸의 신경처럼 자동차 구석구석에 신호를 전달하는 전선 뭉치입니다.

인건비가 싼 중국에서 상당 부분을 수입했습니다.

국내 공장이 생산량을 늘리고 있지만 한참 모자랍니다.

중국 부품 공장은 10일에 다시 문을 열 예정이지만 정상적으로 생산이 가능한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정부는 부품 공급 대책을 내놨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부품이) 국내에 수입될 경우에는 24시간 긴급통관, 입항 전 수입신고 허용 등을 통해 신속한 국내 반입을…]

국내 부품 공장 직원들이 주 52시간 넘게 일해야 할 경우엔 우선 생산부터 하고 나중에 승인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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