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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는 '연말 대화 시한'…북한 신년사 '내용·수위'는?

입력 2019-12-31 21:17 수정 2019-12-3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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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무튼 본의 아니게 김정은 위원장의 입을 쳐다보게 되는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어환희 기자와 함께 과연 어떤 내용이 담길 수 있을 것인지 미리 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쉽지는 않습니다. 예상을 해야 되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무튼 궁금하기는 하니까요.

오늘(31일)까지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나 아니면 앞서 줄줄이 나왔던 주요 담화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걸 정리해 보면 신년사 내용이 대충은 좀 예측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기자]

거기에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취재도 한 결과 예상되는 신년사의 키워드를 크게 세 가지로 추릴 수 있었습니다.

바로 국방력 강화, 대미 협상 그리고 자립 경제입니다.

[앵커]

오늘 자립 경제 얘기는 빼도록 하죠. 늘 나오는 얘기일 수도 있으니까. 그런데 국방력 강화라는 것은 사실 북한 쪽에서 어제, 오늘 나온 얘기도 이것도 또 아니기는 한데 아무튼 최근의 상황과 맞물려서는 좀 관심이 가기는 합니다.

[기자]

최근 당 중앙군사위는 자위적 국방력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어제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군사적 대응조치 준비를 강조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결국 관심사는 핵실험을 더 하겠다라든가 아니면 대륙간탄도미사일, 그러니까 ICBM을 시험 발사할 것이냐. 이게 그 내용에 들어갈 것이냐 하는 문제잖아요, 그렇죠?

[기자]

물론 자위적 국방력 강화 정도만 언급하고 지나갈 가능성도 여전히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핵무기 보유를 기정사실화해 온 북한이 내일 신년사를 통해 핵, 미사일 양산체제 돌입과 같은 파격 선언으로 미국을 자극하려 할 가능성도 크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할지 말지 여부를 떠나서 그 정도 말이 나오면 일종의 말폭탄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런 분석인 것 같은데. 이 정도로 강한 메시지가 나오면 북미 협상이 당분간 혹은 굉장히 장기간 중단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봐야 되는 거죠?

[기자]

북한이 그동안 그렇게 강조해 온 연말 대화 시한이 이제 3시간여 뒤면 끝이 납니다.

북한으로서도 북미 협상을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는 때가 된 건데요.

전문가들은 일단 북한이 협상의 여지는 남겨두면서 중국과 러시아 등 우호국가들을 통해 외교적 해법을 찾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하신 대로 북한이 핵무기 양산처럼 초강수를 둔다면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해서도 완전 무용론을 제기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내일 오전에 나오나요? 예상대로라면?

[기자]

예상대로라면 내일 오전 낮 12시에 나온 적도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상당히 궁금하군요, 아무튼. 어환희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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