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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전원회의' 예고편 띄운 북…김 위원장, 연초 초강수?

입력 2019-12-30 20:34 수정 2019-12-3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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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30일)까지 사흘째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전원회의를 이어가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전원회의는 북한이 중대한 결정을 내릴 때 여는 당의 중요 회의체입니다. 전원회의까지 이렇게 길게 열었으니까, 이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서 비핵화 중단과 같은 초강수를 둘 일만 남았다, 이런 관측도 있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열린 이틀째 전원회의도 김정은 위원장이 주재했습니다.

노동당 청사를 가득 메운 참석자들은 김 위원장의 발언을 받아쓰느라 분주합니다.

[조선중앙TV : (김 위원장은) 조성된 정세의 요구에 맞게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조치들을 취할 데 대하여 언급하시면서…]

조성된 정세는 대북제재부터 풀 순 없단 미국의 입장입니다.

따라서 공세적 조치는 결국 미국을 압박하기 위해선 다시 군사적 도발을 할 수도 있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북한은 이틀간의 회의에서 국방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또 농업·과학 등 경제분야도 언급하며 제재를 뚫고 경제적으로 자립을 해야 한단 점도 내세웠습니다.

매체는 오늘까지 3일차 회의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사흘 연속 전원회의를 연 건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통해 비핵화와 관련한 새 기조를 발표하기에 앞서 전원회의를 통해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단 분석이 나옵니다.

군사적 도발의 수위를 차츰 높여가면서 미국을 압박하는 건 신년사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여부가 윤곽을 드러낼 때까지 앞으로 최소 6개월 이상 북한이 이런 냉각기를 유지할 수 있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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