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새마을금고 강도 범인 "빚 때문에…장난감 총이었다"

입력 2015-07-26 20:4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서울 잠원동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 용의자가 범행 엿새 만에 붙잡혔습니다. 생활비와 빚을 갚기 위해 돈이 필요했다고 진술했는데요, 21년 전 같은 금고에서 발생한 사건의 범인은 아닌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일 잠원동 새마을금고에서 2400만 원을 훔쳐 달아났던 53살 최모 씨가 경찰서로 압송됩니다.

오늘(26일) 오후 12시쯤 서울 수서동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체포된 직후 입니다.

최 씨는 범행을 모두 자백했습니다.

특히 범행 직전인 17일 현장답사까지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최모 씨/피의자 : (4년 전에) 청원 경찰이 없다는 것을 그 때 처음 알았고요. 사건 전 금요일 한 번 갔었는데 도저히 범행할 용기가 안 나서 포기했었거든요.]

또 생활비와 빚을 갚으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병우 과장/서울 서초경찰서 형사과 : 생활비가 모자라 지인 등에게 약 2천여만 원 상당을 빌렸고 (아들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3천여만 원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최씨는 범행 직후 2천여만 원을 돈을 빌린 사람들에게 보냈습니다.

250만 원은 정선 카지노에서 도박에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15년 전 아들에게 사 준 장난감 총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공범이 있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잠원동 새마을금고 강도 용의자 붙잡혀…범행 시인 [뉴스브리핑] '강남 은행강도' 공개수배…현상금 1천만원 [단독] 대낮 강남서 은행 강도…범행 전 CCTV 포착 [수사현장] 강남 새마을금고 강도, 21년 전 데자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