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0일) 낮에는 또 서울 강남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강도가 인질극을 벌이고, 2400만 원을 훔쳐서 3분 만에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해서 이 강도를 추적하고 있는데요, 범행 직전에 CCTV에 찍힌 모습을 저희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낮 12시쯤, 오토바이가 건물 앞에 섭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새마을금고 바로 옆 건물입니다.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오토바이에 탄 채 뒤를 슬쩍 바라봅니다.
새마을금고가 있는 쪽입니다.
헬멧과 마스크를 써서 얼굴은 알아보기 어렵고 번호판도 가렸습니다.
[목격자 : 불안해하는 눈빛이 보였어요. 안절부절못하는 거예요. 사람들이 내려오니까.]
돈을 넣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배낭을 앞으로 매고 있습니다.
잠시 후 이 남성은 새마을금고로 뛰어 들어가 가스총으로 보이는 흉기로 50대 남성을 인질로 잡고 돈을 요구했습니다.
[은행 직원 : 고객 등에 (흉기를) 대고, 고객을 팔로 안고. (창고 안으로) 밀고 들어온거죠.]
은행 안에는 손님 한 명과 직원 5명이 있었지만 청원경찰은 없었습니다.
이 남성은 창구에 놓여있는 지폐 2400만 원을 그대로 가방에 담아 넣고 신사역 방향으로 도망쳤습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불과 3~4분가량입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이 남성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