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정원 국정조사 2차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대선 사흘전에 있었던 경찰의 심야 중간수사결과 발표는 대선에 영향을 미칠 부정한 목적이 있었다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에서 나온 다른 모든 증인들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먼저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태흠/새누리당 의원(지난 16일) : 김용판 전 청장이 전화 걸어 외압행사했다는게 사실입니까.]
[김용판/전 서울경찰청장 : 격려전화한건데 격려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하지만 오늘 출석한 권은희 전 수사과장은 180도 다른 진술을 합니다.
[박영선/민주당 의원 : 격려전화했다는걸 부인했거든요. 김용판 증인 거짓말 아닙니까?]
[권은희/전 수서서 수사과장 : 네, 거짓말입니다.]
권 전 과장은 댓글 검색 키워드 축소 지시 역시 수사 간섭이라고 주장했고,
[권은희/전 수서서 수사과장 : 많은 키워드를 넣어서 검색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청에선 부인했습니다.
[윤재옥/새누리당 의원 : 분석관 개인적으로 얘기한거죠. 공식적으로 회의를 거쳐 한건 아니죠? (증인 : 예, 맞습니다)]
권 전 과장은 서울청의 중간수사결과 발표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권은희/전 수서서 수사과장 : 중간수사결과 발표행위가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위한 부정한 목적으로 했음은 분명하다고 판단합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권 전 과장만의 정치적인 판단이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윤재옥/새누리당 의원 : (증인 : 절대 한치의 오차도 없었습니다) 14분이 동의하지 않고있습니다.]
윤 의원의 질문에 증인으로 나온 경찰 15명 가운데 권 과장을 제외한 14명은 조사 과정의 은폐 의혹을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