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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다시 등장한 '가림막 증언'…고성·막말 난무

입력 2013-08-1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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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오늘(19일) 청문회에선 국정원 직원의 신분 노출을 막기 위한 가림막을 놓고 고성과 막말이 난무하면서 파행이 빚어졌습니다.

안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라크 고 김선일씨 사건 청문회 이후 9년 만에 다시 등장한 가림막을 놓고 여야는 시작부터 맞붙었습니다.

[박남춘/민주당의원 : 박원동 증인과 민병주 증인은 당장 앞으로 나와서 증언을 해야 됩니다. 이미 국정원법에 의해서 보호받아야 할 실익이 다 끝난 분들입니다.]

[권성동/새누리당 의원 : 박원동, 민병주가 현직직원이기 때문에 장막 뒤에서 얼굴을 공개하지 아니한 채 심문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민주당은 또 증인들의 말 맞추기를 막기 위해 보좌관 입회와 가림막 일부 제거를 주장했고 새누리당은 당초 합의를 어긴 억지라고 맞섰습니다.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도 격돌했습니다.

[박범계/민주당 의원 : 모든 것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는데 지난 대선과 지금까지 모든 것은 김무성, 권영세 이 두사람에게 통하는 겁니다.]

[김태흠/새누리당 의원 : (김무성,권영세 자꾸 얘기하는데) 수 없이 얘기해서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는데…네가지 범위내에 들어가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청문회는 결국 정회와 새누리당 의원들의 퇴장으로 중단됐다가 오후에 가림막의 밑부분을 도려낸 이후 재개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고성과 막말이 오갔습니다.

[이장우/새누리당 의원 : 종북얘기 할 때 반론하시는 분은 종북세력의 한 원인이라고 이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청래/민주당 의원 : 막말 대마왕, 조용히 하세요. 김태흠 의원.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맨날 조작만 하고 왜곡하니까, 우리도 그렇게 하는 줄 알아요?]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청문회가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얼룩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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