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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행위 혐의' 제주지검장 기자회견…억울함 토로

입력 2014-08-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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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오늘(17일) 오전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재승 기자, 기자회견에서 김 지검장 어떤 얘기를 했습니까?


[기자]

김 지검장은 먼저 "참담한 심정" 이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확인되지 않은 의심 때문에 한 공직자의 인격이 말살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에 검사장 신분이 조금이라도 방해된다면 자리에서 물러나기를 자청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은 예정에 없던 것으로 김 지검장은 오전 11시 쯤 서울고검 기자실에 찾아와 이런 입장을 담은 두 장짜리 기자회견문을 배포했습니다.

[앵커]

체포당시에 동생 이름을 말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명했나요?

[기자]

체포당시 김 지검장은 본인의 이름과 신분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동생의 이름을 말해 의혹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김 지검장은 "황당하고 어이없는 봉변을 당했으나 조직에 누가 될 것을 염려해 인적사항을 감췄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상상조차 못할 오해를 불러 일으켰고, 가족과 조직의 명예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굴욕을 맛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결국 관건은 CCTV인데요, CCTV 분석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요?

[기자]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한 CCTV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화면이 어두워 등장인물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건데요.

이와 별도로 현장 목격자 등을 상대로도 당시 상황에 대한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진상조사를 위해 감찰팀을 제주도로 보내긴 했지만, 일단 경찰 수사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고 감찰 착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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