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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검장, 길거리 '음란행위' 진실공방…CCTV 분석

입력 2014-08-16 19:31 수정 2014-08-1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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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소식은 신부님이 스튜디오를 다 나가신 다음에 전하고 싶은데요. 교황께서도 종종 맞서 싸우라고 하시니까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제주 지방검찰청장이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사자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고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제주 최충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3일 새벽 제주소방서 인근 큰 길가에서 한 남성이 음란행위를 하고 있다는 여고생의 112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즉시 출동한 경찰은 현장 근처에 있던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은 놀랍게도 김수창 제주지방검찰청장이었습니다.

당시 식당 야외의자에 앉아 있던 김 지검장은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하룻밤을 지낸 뒤에야 풀려났습니다.

김 지검장은 처음엔 동생 이름을 대다가 경찰이 지문을 조회한 뒤에야 진짜 이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사자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합니다.

산책을 나왔다가 인상착의가 비슷한 범인으로 오인돼 벌어진 일이란 겁니다.

또 이름을 숨긴 것은 혐의의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망신을 당할까봐 그랬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경찰관계자 : (지검장) 본인이 닮은 사람이라고 주장을 하니까 그게 맞는지, 본인이 아닌지 그건 확인을 해봐야죠, 국과수에 의뢰도 해봐야 하고.]

대검찰청은 사건 발생 소식이 알려지자 감찰본부장을 제주로 급파했습니다.

현직 검사장이 음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어서 사실로 확인될 경우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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