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선수, 오늘(1일) 잘 던져 3승을 챙겼습니다. 경기장에는 월드스타 싸이가 찾아와 화끈한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이 로스앤젤레스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3승에 도전한 류현진 선수. 1회부터 강타자들을 삼진으로 요리하며 괴물 투수다운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류 선수의 호투로 분위기가 달아오를 즈음, 경기장에서 깜짝쇼가 펼쳐졌습니다.
월드스타 싸이가 등장한 겁니다.
싸이의 신곡 '젠틀맨'이 울려퍼지며 스타디움은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 싸이는 사인 볼을 관중석에 던지는 이벤트도 벌였습니다.
최근 본격적인 미국 활동에 나선 싸이는 류 선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바쁜 스케줄을 쪼개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싸이/가수 : 저 또한 느끼고 있는 건데요. 류현진 선수 굉장히 외로운 싸움일텐데요. 저도 기회가 되는대로 응원오겠습니다.]
[류현진/LA다저스 투수 : 세계적인 스타(싸이)를 처음 봤는데 일단 신기했습니다. 아직까지는 형이 더 여기서 유명한 것 같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류 선수는 싸이에게 다저스 유니폼을 선물했고 싸이는 답례로 콘서트에서 썼던 선글래스를 건넸습니다.
형제처럼 닮은 두 사람은 마운드와 관중석을 뜨겁게 달구며 다저스타디움을 사로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