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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환자 뒤엉킨 '생지옥'…전 세계가 '인도 구하기'

입력 2021-04-27 20:42 수정 2021-04-2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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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신과 환자가 한데 엉켜 있고 화장터에서 시신을 한꺼번에 모아 태우는 여긴 인도입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미국과 영국 정부는 물론, 구글 등 IT 기업의 인도 출신 CEO들도 '인도 구하기'에 나섰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언론이 공개한 인도 마하라슈트라의 한 병원 내부 모습입니다.

환자와 의료진이 분주히 드나드는 병실 입구에 시신이 놓여 있습니다.

환자들은 바닥에 눕거나 의자에 앉아 산소를 공급받습니다.

그나마 병원에 들어갈 수 있으면 다행입니다.

입원하지 못한 환자들은 병원 밖에서 돗자리를 깔고 기다립니다.

중증인 환자들은 앰뷸런스 안에서 산소호흡기에 의지해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지타/유가족 : 환자를 병원에 데려왔는데 몇 시간 동안 입원을 하지 못했고 치료도 받지 못했어요. 오늘 병원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최근 인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6일째 30만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병원은 물론 화장터도 아수라장입니다.

시신을 한꺼번에 태우거나 공터를 임시 화장터로 만들고 있지만 끊임없이 시신이 밀려옵니다.

환자가 폭증하면서 산소가 부족해 암시장에서 웃돈을 주고 산소통이 팔리는 실정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인도 정부는 은퇴한 군의관과 군 물자까지 동원해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미국과 중국, 영국 등은 산소발생기와 백신 원료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 기업의 인도 출신 경영자들도 구호 물품을 공급하겠다고 잇따라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도 산소발생기와 진단키트 등 수백만 달러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화면출처 : NDTV)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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