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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방문객 북적…문 대통령 사저 앞 벌써부터 '시끌'

입력 2022-05-06 19:32 수정 2022-05-0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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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하고 머물 경남 양산의 평산 마을이 벌써부터 소란스럽습니다. 보수단체 회원들이 확성기 틀고 집회를 하고, 또, 늘어난 방문객들과 주민들 사이에 갈등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보수단체 회원들이 문재인 대통령 양산 사저 앞에 모였습니다.

[문재인을 감방으로, 감방으로.]

일주일 전 집회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확성기 소리를 줄여달란 주민에게 욕설을 하며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야이 XX아, 좋은 말할 때 가. 사진을 함부로 찍어, 너 뭔데 찍어.]

주민들은 평화롭던 마을이 정치적 갈등의 장소가 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평산마을 주민 : 방법 자체가 잘못된 거 같아요. 정치적 표명은 할 수 있는데… 동네 사람들 두 손, 두 발 다 들게 만들겠다는 식으로…]

평산마을은 50여 가구가 사는 한적한 곳입니다.

문 대통령 퇴임이 다가올수록 방문객은 늘고 있습니다.

많을 때는 하루 300명에 이릅니다.

[안모 씨/방문객 : 가족들과 통도사에 오다가 문 대통령 사저가 여기 있다는 소리를 듣고 그래서 일부러 왔어요.]

마을 안길은 차량 1대가 겨우 지날 정도로 좁습니다.

[김순용/양산경찰서 교통관리계장 : 오래된 자연부락이고 그러다 보니 주차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차가 막히거나 주차 문제로 주민과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평산마을 주민 : 불편하죠. 우리가 보면 (불법주차) 하지 말라고 하면 그냥 가는 사람이 많죠. 사람들이 얌치가 없죠.]

평산마을회관 앞 정자입니다.

외부차량의 주차를 금지하는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바로 옆에 마을 진입로가 있는데 외부차량의 출입을 금지하는 푯말이 세워졌습니다.

문 대통령이 양산 사저로 내려오는 오는 10일, 주민들은 소박한 환영 행사를 준비 중입니다.

경찰은 이날 마을 안으로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된다며 방문객은 인근 통도사 등에 주차하고 걸어올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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