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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인 줄 알았더니…차량 트렁크엔 '대마 2박스'

입력 2019-10-23 21:23 수정 2019-10-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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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대학교 주차장에서 대마에 취한 운전자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운전자의 행동이 이상하다는 신고 때문에 붙잡혔는데 차 안에는 대마잎이 2박스나 실려 있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주차장 길목을 막고 서 있는 검은색 승용차가 발견된 건 지난 14일 저녁 7시쯤입니다.

[목격자 : 차가 나가지도 못하게 승용차를 대놓고 시커멓게 불 끄고 있는 거예요.]

한 직원이 다가가 운전자 남성에게 차를 옮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목격자 : 살짝 내려요, 유리(창문)를. (말투가) 어눌해서 '어, 이상하다. 이 사람 술 먹었나?'…]

운전자는 차를 옮기는 대신 학교를 빠져나가려고 시도했습니다.

학교를 빠져나가려면 이곳 정산소에서 요금을 지불해야합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돈을 제대로 꺼내지 못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음주 운전을 의심한 목격자들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정산소 300m 앞에는 7차선 도로가 있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했지만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남성은 술이 아닌 대마에 취해 있었던 겁니다.

경찰이 자동차를 조사해보니 트렁크에는 대량의 대마가 들어있었습니다.

[목격자 : 새파란 대마잎이…말리고 있는 중이더라고. 두 박스를 이렇게 양쪽으로.]

경찰은 현장에서 이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은 마약류를 소지하고 흡입한 혐의로 이틀 뒤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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