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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발 동동' 애태운 학부모들…'출근 취소' 택하기도

입력 2019-03-04 20:30 수정 2019-03-0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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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작스러운 개학 연기에 번복까지 오늘(4일) 하루 가장 속이 탄 것은 학부모들이었습니다. 교육당국이 긴급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했지만 불안한 부모들은 하루 직장에 나가지 않는 길을 택했습니다. 부모 마음이 다 그러시겠지요. 문을 닫은 사립유치원부터 긴급돌봄서비스를 제공한 공립유치원까지 돌아봤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무기한 개학연기를 합니다" - 한유총 (지난달 28일) 
"개학연기 동참 유치원은 164곳 뿐" - 교육부 (지난 1일)
'널뛰기' 하는 개학연기 유치원 수
190 -> 381 -> 239 (최종)

새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날 기대에 노란 유치원 가방을 꼭 안고 잤던 아이는 오늘 유치원을 가지 못했습니다.

[김한메/전국유치원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새로운 유치원에 간다는 꿈에 부풀어 있었는데…아이들 스스로가 실망이 컸고요…]

아이 맡길 곳이 사라진 학부모들은 속이 타들어 갔습니다. 

[사립유치원 학부모 : 동생을 낳을지 안 낳을지 하는 기준이 돼요. 기댈 데 없어서요. 유치원밖에 없는데…]

오후 5시까지 정부가 마련한 긴급돌봄서비스를 신청하고도 하루 종일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사립유치원 학부모 : 아무래도 엄마는 걱정이 됐죠, 낯선 환경에서 하루 종일.]

정상 개원한다고 했지만 스쿨버스 운행을 않거나 오후에 문을 여는 꼼수에 학부모들은 더 화가 났습니다.

학부모들은 오늘도 한유총을 규탄했습니다. 

[김유진/경북 포항시 장성동 : '어떻게 유치원이 이렇게 할 수가 있습니까? 이것은 잘못되었습니다'라고 항의를…]

내일부터 정상운영한다는 발표에 한 숨 돌렸지만 불안한 마음은 여전합니다.

(영상취재 : 이승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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