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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중심 '첨예한 대립'…ARF 의장성명 채택 지연

입력 2016-07-2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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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으신 것처럼 이번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의장 성명 초안에는 일단 중국의 입장이 반영이 돼서 사드 배치에 우려를 표명하는 내용이 포함이 됐고요. 우리와 미국은 여기에 대해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지금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종적으로 어떤 문구가 들어갈지, 의장성명 채택은 며칠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은 막을 내렸지만 회의 결과 문서인 의장성명 채택은 늦어질 전망입니다.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와 사드 한반도 배치 등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양국 입장에 동조하는 국가가 뚜렷하게 갈리면서 이견을 조율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사드 배치 문제를 놓고 중국이 직간접적 방식으로 의장성명에 반영하려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와 미국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진통을 빚고 있습니다.

또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싸고 미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이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고, 중국은 캄보디아 등과 규합해 미국에 맞서고 있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국가들 사이의 전선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의장 성명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특정 사안을 놓고 자국에 유리한 내용을 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대체로 채택이 늦어졌습니다.

앞서 2014년과 지난해에도 의장성명은 나흘 뒤에 채택된 바 있습니다.

이번 ARF에선 사드, 남중국해, 북한 핵 문제 등이 한꺼번에 얽혀 한국 외교가 난제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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