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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턱밑까지 들어찬 물…갯벌 고립 사고 주의보

입력 2019-06-03 20:53 수정 2019-06-0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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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좀 빨리 더워지면서 요즘 서해안에는 갯벌 체험 하거나 물놀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혹시 계획하고 계시다면 밀물과 썰물 시간을 꼭 확인해두셔야겠습니다. 갯벌에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갯벌 한가운데 작은 어선이 얹혀있습니다.

어른과 아이 등 일가족 4명이 오도 가도 못합니다.

헬기에서 해경 구조대원들이 로프를 타고 내려와 구조를 시작합니다.

낚시를 하고 돌아오다 썰물로 물이 빠지자 배가 갯벌에 고립된 것입니다.

모두 무사히 구조됐지만 6살, 4살 아이가 2시간 가까이 뙤약볕을 견뎌야 했습니다.

어둠 속에서 구조대원이 바닷물 속으로 뛰어듭니다.

[천천히 스톱! 뒤에 비춰 후레쉬!]

잠시 뒤 탈진한 두 사람이 배 위로 올라옵니다.

39살 강모 씨 등 2명은 갯벌에 조개를 캐러 갔다가, 갑자기 불어난 바닷물에 고립됐습니다.

물이 턱 밑까지 차오른 상태에서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갯벌 고립 사고는 최근 3년간 144건 일어났고 1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에서는 순식간에 물살에 휩쓸릴 수 있습니다.

[정현호/부안 해경 안전관리계 경위 : 밀물의 속도는 시속 7~15km로 성인 걸음걸이보다 약 2~3배 빠르니 물때를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구명조끼 등 안전장구를 챙기고 물 때 정보를 미리 확인해 두어야 갯벌 고립 사고를 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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