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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재판 시작…"몰카, 장난인 줄 알아" 반복

입력 2017-10-02 21:19

'김정남 아들' 김한솔, 여러 국가에 신변 보호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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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아들' 김한솔, 여러 국가에 신변 보호 요청

[앵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독살된지 7개월이 지났습니다. 오늘(2일)부터 말레이시아에서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됐는데, 김정남 아들 김한솔이 도피하는 과정에서 방해 시도가 있었다고 미 언론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박창규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남 살해 혐의로 기소된 여성 2명을 태운 호송차량이 법원으로 들어갑니다.

인도네이사 국적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 국적 도안티 흐엉이 지난 3월 기소된 뒤 7개월 만입니다.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고등법원으로 사건이 이첩되는 절차를 거쳐 오늘 첫 공판이 열렸습니다.

두 여성은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몰래 카메라 쇼를 위해 장난하는 걸로 생각했다는 기존 진술을 반복했습니다.

[히삼 테 포 테익/변호사 : 여성 둘은 모두 무죄고 공정한 재판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월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남 얼굴에 독극물을 발랐습니다.

신경안정제 VX였고, 20분 만에 숨졌습니다.

검찰은 사망 원인을 입증할 전문가들을 증인으로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남 아들 김한솔은 아버지 사망 직후 여러 국가에 신변 보호를 요청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도피를 도운 천리마 민방위라는 조직의 관계자는 "미국, 중국, 네덜란드의 도움을 받았고, 피신 과정에 방해 시도가 있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말했습니다.

김한솔이 지금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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