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 다녀온 분들 계시죠. 잔디나 풀을 많이 접촉할 수밖에 없을 텐데,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풀숲의 털 진드기 유충이 옮기는 쯔쯔가무시증이 늘고 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성묘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벌초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백남식/경기 파주시 : 추석 당일엔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 미리 와서 (벌초를) 하고 가면 저희도 마음이 편하니까요.]
하지만 풀숲의 털 진드기 유충이 옮기는 쯔쯔가무시증이 해마다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난해에만 8천 백여건이 발생해 13명이 사망했습니다.
90% 이상이 9월 초부터 11월 말에 몰려있습니다.
[김용철/경기 군포시 : 풀이 너무 많이 우거져 있으니까 올라오기가 겁이 나죠. 올라올 때 긴소매를 입고 풀을 제거할 수 있는 도구를 챙깁니다.]
원래 논밭일이 많은 농촌에서 주로 생기는 질병이지만, 산에서 하는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도시지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건배 교수/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응급의학과 : 일반 감기와 유사한 증상일 수 있는데, 특징적으로 피부 병변이 나타납니다. 그런 부분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긴 소매와 양말을 착용하고, 풀 위에 눕거나 앉을 때는 반드시 돗자리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