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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전 11시 '대통령 운명' 결정…헌재 준비 마무리

입력 2017-03-0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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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꼭 석 달 전, 국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시켰습니다. 국회는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이니까, 다시 말하면, 국민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최종 결정을 헌법재판소에 의뢰한 것이죠. 그 최종 결정이 이제 내일(10일) 오전 11시에 나오게 되는데요. 그동안 헌재 결정에 승복하지 않겠다는 얘기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기도 했지만, 심판을 의뢰해 놓고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건 상식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기도 합니다. 어떤 결정이 나오든, 우리는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고요. 헌재는 오늘도 평의를 진행하는 등 최종 선고 준비를 합니다.

먼저 서복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가 내일 오전 11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대한 선고를 하기로 했습니다.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92일 만입니다.

헌재는 그동안 16차례의 변론을 통해 증인 25명을 심문했습니다.

박 대통령 측은 추가 증인 신청을 통해 헌재의 결정을 미루려는 전략을 펴왔습니다.

또 최근에는 8인 체제의 헌재 재판관 구성을 문제 삼아 선고를 막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헌재는 오는 13일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퇴임 전에 최종 결정을 하기로 했습니다.

헌재는 선고 하루 전인 오늘도 평의를 열어 의견을 취합할 계획입니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때 보다 판단할 사안이 많은데다 이번엔 재판관의 실명과 함께 각자의 의견을 결정문에 담아야 하는 만큼 더욱 신중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때처럼 선고 당일인 내일 오전에 재판관들의 평결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헌재는 선고 과정을 생중계할 수 있도록 방송사들에 심판정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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