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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 경위 "민정수석실과 접촉…회유 있었다"

입력 2014-12-16 08:41 수정 2014-12-1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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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문건 유출 수사와 관련해 청와대의 회유와 압박이 있었는지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모 경위의 유서를 보면요, 함께 유출 의혹을 받아온 한모 경위에게 청와대의 회유가 있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즉각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런데 한 경위는 JTBC와의 전화통화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접촉이 있었고 회유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박성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한 경위는 JTBC 취재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 8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가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해 둘이 만난 일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나 한 시간가량 얘기를 나눴습니다.

한 경위는 민정수석실 직원이 자신에게 "자백을 해라. 그러면 기소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한 경위는 민정수석실 직원에게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백하면 기소하지 않겠다는 민정수석실 직원의 얘기를 숨진 최 경위에게도 모두 털어놓았다고 밝혔습니다.

[한모 경위 :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고 그 사람(최 경위) 이야기일 뿐이잖아요. 어차피 내가 한 거라고 그랬으니까.]

한 경위는 이 날 명확한 대답을 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제안을 거부한 것 같은 모양새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한 경위는 자택에서 검찰에 긴급체포됐고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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