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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 떠나는 운구행렬 '눈물 바다'…박 대통령도 마지막 조문

입력 2015-11-26 13:43 수정 2015-11-2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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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 떠나는 운구행렬 '눈물 바다'…박 대통령도 마지막 조문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발인날인 26일 오후 1시10분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빈소를 떠나는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추모객 200여명이 자리했다.

잠시 뒤 환한 얼굴을 한 김 전 대통령의 영정사진을 가슴에 끌어 안은 장손 성민(25) 씨가 등장하자 유족들은 또 한 번 오열했다. 그 뒤로는 차남 현철 씨 등 가족들과 친인척, 지인 50여명이 뒤따랐다. 부인 손명순 여사는 상도동 사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이 누워 있는 관(棺)이 리무진 차량에 실리고, 트렁크 문이 닫히자 운구 행렬이 시작됐다. 1시25분께 김 전 대통령의 대형사진으로 장식된 차량을 선두로 영구차량과 가족, 경호차량, 친지들을 태운 버스 7대가 병원을 빠져나갔다. 현장에는 조문객 수백명이 고인이 떠나는 마지막 길을 지켜봤다.

빈소 주변에 있던 추모객들은 고인을 태운 차량이 병원을 빠져나간 뒤에도 한참동안 자리를 지키고 서 있었다.

당초 국회의사당 영결식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던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께 검정색 바지정장 차림으로 또 한 번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박 대통령은 차남 현철 씨의 손을 잡고 인사를 건내기도 했다.

이날 빈소에는 낮 12시까지 1600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 지난 5일동안 다녀간 누적 조문객 수는 총 3만7300여명이다.

운구 행렬은 장례식장을 출발해 광화문→충정로→공덕오거리→마포대교를 거쳐 오후 2시께 국회의사당에 도착해 영결식을 진행한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족과 친지, 각계 인사 등 1만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영결식이 끝난 오후 3시40분께에는 김 전 대통령을 싣은 운구 차량이 상도동 사저와 김영삼 대통령 기념도서관을 거쳐 오후 4시께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한다. 김 전 대통령이 영면(永眠)으로 가는 마지막 길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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