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통곡의 양쯔강' 여객선 구조 소식 없어…가족들 분노

입력 2015-06-05 09:2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중국판 세월호 사고로 불리는 양쯔강 여객선 침몰사고 소식인데요, 360여 명의 생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를 향한 탑승자 가족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예영준 특파원이 이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중국 당국이 수면 위로 떠오른 둥팡즈싱호의 바닥 세 곳을 절개하고 구멍을 뚫어 구조요원들을 진입시켰습니다.

하지만 추가 생존자는 나오지 않고 인양된 시신 숫자만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전복된 선체 안 어딘가에 에어포켓이 형성됐길 바라는 게 유일한 희망입니다.

구조 성과가 부진한데다 현장 접근마저 차단 당한 승객 가족들은 분노를 터뜨리고 있습니다.

일부 가족들은 한밤중에 버스로 사고현장에 접근을 시도하다 경찰에 저지당하자 걸어서 강변에 도착하기도 했습니다.

[카오팽/실종 승객 아들 : 지금 정부는 우리에게 전혀 관심이 없고, 아무것도 얘기해주지 않아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요. 우리는 그냥 (배 안에 있을) 가족과 가까이 있고 싶을 뿐입니다.]

자유아시아방송 등 일부 외신은 중국 당국이 취재진에 대해서도 보도 통제를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질서 유지를 이유로 중국 관영 언론 이외엔 현장 접근을 막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자 리커창 총리는 외신 취재진에도 현장 개방을 지시했습니다.

관련기사

양쯔강 유람선 침몰 '세월호 판박이'…"선박 불법 개조" 중국 침몰 선박에 갇힌 377명, 구조는 에어포켓이 희망 양쯔강 여객선 침몰...한국영사관 "승객 가운데 한국인 無" 양쯔강 침몰 유람선 선장, 먼저 탈출 '중국판 세월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