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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쯔강 여객선 침몰...한국영사관 "승객 가운데 한국인 無"

입력 2015-06-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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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쯔강 여객선 침몰...한국영사관 "승객 가운데 한국인 無"


중국 양쯔강 여객선 침몰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 통신 등은 지난 1일 밤 9시 28분(현지시각)께 양쯔(揚子)강 후베이성(湖北) 젠리(監利)현 부근에서 458여 명을 태운 선박 '둥팡즈싱'(東方之星·동쪽의 별)호가 침몰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객선은 난징(南京)에서 충칭(重慶)으로 가던 중 침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배에는 406명의 중국인 승객과 5명의 여행사 직원들 및 47명의 승무원 등 모두 45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침몰선 둥팡즈싱호가 사고를 당한 직후 헤엄을 쳐서 뭍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진 선장은 "선박이 갑자기 회오리바람을 만나 뒤집혔다"라고 밝혔다. 선장과 기관장 등은 하나같이 사고 순간을 이같이 전하고는 공안당국에 불려가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배수량 2천200t, 길이 76m, 폭 13m의 대형 유람선이 운항도중 악천후로 인해 순식간에 변을 당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중국 국가기상센터 기상서비스실의 쉐젠쥔 고급공정사는 "지난 1일 오후 9시에서 10시 사이 침몰사고 현장 부근에는 12급(초속 35m)의 회오리바람이 불었고 1시간에 97㎜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양쯔강 중하류지역이 우기에 접어들면서 회오리바람이 자주 발생하지만 이번처럼 심한 경우는 5년만에 한번 나타날 정도"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배에 타고 있던 458명 가운데 구조된 인원이 3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배가 워낙 빠른 속도로 침몰해 실제로는 훨씬 적을 수 있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승객들은 장쑤(江蘇)성과 상하이(上海) 등 지역 여행객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50~80세 연령대의 노년층 단체여행객도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上海)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승객 가운데 한국인은 일단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994년 2월 건조된 이 배의 길이는 76.5m, 폭은 11m 등으로 정원은 534명이다. 이 배는 교통부가 '부급(部級) 문명선'으로 평가한 호화유람선이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사고 직후 국무원이 현장 지휘에 나서 인명구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마카이(馬凱) 부총리, 양징(楊晶) 국무위원 등과 함께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구조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사진=YTN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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