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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쯔강 침몰 유람선 선장, 먼저 탈출 '중국판 세월호'

입력 2015-06-0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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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양쯔강에서 대형 선박 침몰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 어제(2일) 베이징 특파원 연결해서 속보로 전해드렸었는데요. 440여 명의 사람들이 현재도 실종상태입니다. 특히 이번 사고, 중국판 세월호로 불립니다. 선장과 선원들이 승객들을 뒤로 하고 먼저 탈출을 했습니다.

오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폭풍우 속에 양쯔강 중류를 운항하던 유람선 '동방지성'호가 침몰했습니다.

난징을 출발해 충칭으로 가던 중 후베이성 젠리현 구간에서 강한 회오리 바람에 배가 뒤집혔다는 겁니다.

사고 선박엔 주로 노인 단체 여행객들인 승객 406명과 승무원 등 모두 458명이 타고 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직후 선장은 선원들과 함께 가라앉는 배를 뒤로 한 채 헤엄을 쳐서 뭍으로 올라왔습니다.

중국 CCTV 등 현지언론은 지금까지 15명이 구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지점 물의 흐름이 비교적 빠른 탓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인명 피해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탑승자 가족들은 선박회사를 찾아 늑장대처에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탑승자 친척 : 가족들이 배에 타고 있는데 우리를 여기(사무실) 방치해 두면 저희 기분이 어떻겠어요. 선박회사는 이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계획인지 알려주지도 않았어요.]

이런 가운데 수심 15m 아래로 가라앉았던 선박이 어제 낮부터 떠오르기 시작해
배 바닥이 물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선실에 갇혀있던 65세 여성이 잠수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선 리커창 총리가 구조 작업을 진두 지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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