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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 가스냄새 원인은 '부취제-공단악취'

입력 2016-08-04 14:19

"대지진 전조 아냐, 인체 미치는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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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전조 아냐, 인체 미치는 영향 미미"

부산·울산 가스냄새 원인은 '부취제-공단악취'


부산·울산 가스냄새 원인은 '부취제-공단악취'


정부가 지난달 부산과 울산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가스 악취의 원인이 각각 부취제와 공단의 악취 때문이라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

국민안전처는 지난달 21~23일 부산과 울산지역에서 발생한 가스냄새 및 악취와 관련,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김희겸 재난관리실장은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부산과 울산의 냄새는 신고 표현과 냄새 충격 형태가 다르므로 근본원인과 물질이 상이하다"고 밝혔다.

민관합동조사단은 부산의 경우 연료가스에 주입되는 부취제 또는 부취제를 포함한 화학물질(폐기물)이 이동중 누출된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울산의 경우는 화학공단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황, 황화수소, 휘발성유기화합물이 혼합된 악취가 기상 상황에 따라 확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동조사단은 부산의 경우 신고 당일 냄새를 맡은 37명을 대상으로 관능검사를 실시한 결과 34명(91.9%)이 부취제 냄새와 유사 의견을 냈으며 이를 근거로 연료에 주입되는 부취제가 이동중에 누출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

울산은 신고지역이 공단과 인접해있고 공단지역에서 발생한 악취가 더운날씨와 저기압 등의 영향으로 따라 평시보다 인접 주거지역으로 악취가 더욱 확산된 것으로 판단됐다.

안전처는 이번 조사결과에 나타난 원인물질은 저농도 단시간 누출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며 지진 전조현상 등 유언비어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김 실장은 "이번 가스냄새 및 악취 발생을 계기로 관계부처, 지자체와 함께 가스나 악취 등의 누출사고 등에 대한 매뉴얼을 보완하고, 냄새 감지와 포집 장비를 확충하는 등의 개선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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