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이번주 안에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총선용 2차 개각 관련 소식입니다. 석달 전 총선 필승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었던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어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취임 1년 4개월만입니다.
먼저 유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정종섭 장관은 지난 8월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에서 '총선 필승'이라는 건배사를 했다가 곤욕을 치렀습니다.
정 장관은 문제의 발언 사흘 뒤,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정종섭/행정자치부 장관 (8월 28일) :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이런 일이 없도록 깊이 유념하겠습니다.]
당시에 정 장관은 내년 총선 출마설에 대해 "생각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그런데 석달 뒤인 오늘 정종섭 장관은 전격적으로 사의를 밝혔습니다.
[정종섭/행정자치부 장관 : 제 거취와 관련해 여러 의견이 계속되는 것을 보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이 시점에서 사의를 표명하는게 옳다고 결심했습니다.]
총선 출마에 대해선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사실상 다른 선택지는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정 장관이 고향인 경주에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는 오래전부터 흘러나왔고, 지난 9월에 박 대통령의 대구 방문 때 동행한 이후 대구 출마설도 돌았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정 장관이 총선 불출마 언급을 뒤집었다며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