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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때 북한군 개입? 대표보수 조갑제도 '안 믿는다'

입력 2013-05-2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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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민주화 운동에 북한군이 적극 개입됐다…최근 일부 방송에서 이런 주장을 보도해 논란이 커졌죠. 그런데, 대표적 우익 인사 조갑제 씨를 포함한 보수세력의 대표적 인사들조차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비판에 나섰습니다.

김민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한 방송사 시사 프로그램에 나와 5.18 민주화 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주장을 한 이주성 한반도평화국제연합 대표.

이 대표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도 같은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주성/한반도평화국제연합 대표 : (배후 세력의) 사전 계획과 정보가 없었으면 순식간에 무기고가 쉽게 털렸겠느냐, 지나가는 삼척동자 애들한테 물어봐도 쉽게 답변할 문제가 아닌가.]

주장의 근거로 북한군인의 증언 등을 들었지만 구체적인 물증 등은 제시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1980년 당시 광주 유혈 진압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북한 개입설을 제기했던 신군부 인사들 조차 근거가 없었다고 밝힌 상황.

[이학봉/전 국군보안사령부 정보처장 : (북한군을) 광주로 집합시켜서 이용하지 않았겠느냐는 의심은 있지만 잡지는 못했어요. 증거만 있었으면 우리가 그걸 공개적으로 했겠죠.]

그런데 최근 방송 보도로 다시 논란이 일자 대표적 보수 인사인 조갑제씨도 논쟁에 뛰어들었습니다.

80년 당시 광주를 취재했던 조씨는 "현장에 있었던 어느 기자도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서 "최근 국가정보원에서도 북한군 개입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80년 광주에서 통역을 맡았던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장 역시 이번 논란을 "광주 시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희생자 유가족 측은 울분을 참지 못합니다.

[송선태/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5·18 두 번 죽이는 일이다'는 이런 반응입니다. 유족들이 아마 이 문제에 대해 가장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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